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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또 미국인 관광객 억류…대미 압박용?

<앵커>

북한이 미국인 관광객을 잡아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은 세 명으로 늘었고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입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4월 29일 관광객으로 북한에 온 미국인 '제프레이 에드워드 포울레' 씨를 억류해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남성이 관광 목적에 맞지 않게 북한법을 위반해 해당 기관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포울레씨가 호텔에 성경을 남겨둔 채 출국하려다가 억류됐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평양의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석방을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은 지난 2012년 11월에 억류된 캐네스 배씨와 지난 4월 억류된 매슈 토트 씨를 포함해 세 명으로 늘었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대미압박의 극대화를 통해서 미국의 대북정책의 변화를 촉구하는 그런 차원의 행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이 미국 시민을 자의적으로 구금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자국민에게 북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한 바 있습니다.

북미관계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미국인 억류는 북미 관계에 또 다른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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