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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금어 했더니…동해안 오징어잡이 풍년

<앵커>

지난 두 달 동안 오징어 주 산지인 동해안에선 어민들이 스스로 금어기를 정해서 조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징어 어획량이 줄어드는 비상 상황에 스스로 대책을 찾은 건데 덕분에 이번 달 오징어 잡이는 풍년입니다.

손승욱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몇 년 전 만 해도 동해안 음식점마다 오징어가 넘쳐났습니다.

[최숙희/강원도 속초 음식점 주인 : 몇 년 전만 해도 집집마다 우리부터 누구 할 것 없이 오징어는 무조건 서비스야. 이건 돈 받고 파는 물건이 아니랬어요.]

그러나 북한 해역의 중국 어선까지 가세한 오징어 남획 때문에 어획량이 줄면서 오징어가 귀해졌습니다.

[김진환/오징어잡이 어선 선장 : 추세가 자꾸 고기 어획량이 주는 추세래요. 해마다 양이 줄기 때문에 이거도 앞으로 어떻게 보면 자꾸 고갈되죠.]

어획량이 계속 줄어들자 오징어 산란기인 4월과 5월에 맞춰 동해안 전역에서 처음으로 오징어 잡이가 중단됐습니다.

금어기 효과로 개체수가 늘어 동해안은 다시 오징어 풍년입니다.

[이윤선/수산업체 팀장 : 조업을 좀 늦게 시작하니까는 아무래도 작년보다 사이즈도 좀 굵어진 것 같고 양도 조금 늘었습니다.]

황금 연휴를 맞아 시장도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박삼숙/시장 상인 : 지금 이제 금방 오징어가 나오니까 손님이 무지무지 많이 와요. 반응은 좋아.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죠. 싸니까….]

[김상민/대형마트 수산물 담당 : 동해안에서 일단 나오면 현재 같은 경우는 활어 상태로 위판이 됩니다. 그래서 지금 다 박스에 담아서 냉장 상태로 배송을 해가지고….]

이번 연휴에는 지난해의 60에서 70% 가격으로 동해안 오징어를 살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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