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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측근 줄줄이 체포…도피 지원 원천봉쇄

<앵커>

검찰이 유병언 씨의 측근들을 줄줄이 체포하면서 유 씨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유 씨의 도피 자금과 지원인력을 철저히 봉쇄해 유 씨를 완전히 고사시키겠다는 의도입니다.

보도에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유병언 씨 일가 계열사인 '흰달'의 이사 이 모 씨와 유 씨의 처남인 트라이곤코리아 대표 권 모 씨를 붙잡아 조사했습니다.

당초 수사 대상이 아니었던 유병언 씨의 부인 역시 검찰의 검거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영농조합 4곳의 대표를 맡으면서 유 씨 일가의 차명재산을 관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 모 씨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이 유 씨 측근들을 줄줄이 체포해 유 씨를 완전히 고립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유병언 씨에게 더 이상 도피 자금과 지원 인력이 흘러 들어가지 못하게 원천 봉쇄하겠다는 겁니다.

검찰 관계자는 "잇따른 측근 구속과 구원파 자체 내분으로 유병언 씨 측근들은 이제 얼마 남아 있지 않다"면서, "남아 있는 극소수 측근들과 신도들을 추적해 유 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유병언 씨가 꼬리가 잡혔던 순천에서 멀리 이동하지 못하고, 전남 지역 인적이 드문 주택 등에 은신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외 망명을 타진했던 유 씨가 외국 공관으로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주변 경비를 강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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