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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효과 기대했는데…60% 벽 높았다"

<앵커>

전국 단위 선거로는 처음으로 이번에 사전투표제가 도입이 됐죠. 그 결과 최종 투표율 56.8%를 기록을 해서 4년 전 지방선거에 비해서 조금 투표율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당초 기대했던 60% 벽을 돌파하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이 사전투표제의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 동안 진행된 사전투표를 합하면 이번 지방선거 투표일은 사실상 사흘로 늘어났습니다.

통합 선거인 명부제로 전국 어느 곳에서나 손쉽게 사전투표를 할 수 있었습니다.

사전투표율이 11.49%나 되면서 지방 선거 전체 투표율은 60%가 넘을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하지만 최종 집계 결과 투표율은 56.8%로, 지금까지 6차례의 지방선거 중 2위를 기록했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사전 투표를 한 사람들이 기존에도 투표 참여율이 높았던 적극 투표층이어서, 투표율을 높이기보다는 투표를 분산시키는 효과에 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 율/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사전투표는 투표의 편의를 보장해는주는 것이죠. 이게 동기부여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표를 안할 사람을 투표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거든요.]

선거일인 어제(4일)가 징검다리 연휴의 첫 날인 만큼 지난 지방선거 보다 오히려 떨어질 뻔한 투표율이 사전투표 덕에 올랐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김영헌/중앙선거관리위원회 언론팀장 : 이 정도 투표율이 나온 것은 사전투표 덕분에 투표율이 5%p정도 올라갔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사전투표에서 각 연령대 투표율에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사전투표가 야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빗나갔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임우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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