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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 해묵은 '원조 갈등' 대신 교류의 장으로

<앵커>

오늘(31일)부터 단오 연휴에 들어간 중국에서 단오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엔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 공연팀이 참여해 서로 다른 문화가 어우러진 뜻깊은 축제의 장을 만들었습니다.

우상욱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단오를 축하하는 중국 각지의 공연팀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여름의 건강을 빌고, 풍요로운 소출을 기원하며 국가의 부강과 번영을 바라는 등 제각각 단오의 뜻을 기렸습니다.

올해는 우리나라 공연팀도 한국의 전통 문화를 선보였습니다.

[원쑤신/중국 관람객 : 제가 생각했던 한국 전통문화의 분위기와 느낌을 잘 살려서 표현해 무척 보기 좋았습니다.]

특히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강릉단오제의 핵심 놀이문화인 관노 가면극이 처음으로 중국 현지에서 소개됐습니다.

[백선옥/강릉단오제 부위원장 : 무언극을 하기 때문에 보시는 분들이 '저건 저렇게 해서 동작이 나오는구나' 이런 것을 알기 때문에 관노 가면극에 참여했습니다.]

자신들이 원조라며 강릉단오제와 갈등을 빚던 중국인들도 한국 문화의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롄샤오후이/중국 관람객 : 프로그램의 형식이 새로워서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문화적 교류를 추진해 아주 좋았습니다.]

올 단오제는 해묵은 원조 논쟁에서 벗어나 한 뿌리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한 서로의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즐기는 소통의 장이 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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