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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를 교훈 삼아…안전 강국으로 거듭난 스웨덴

<앵커>

스웨덴 에스토니아 호 참사를 통해 우리가 배울 점을 짚어보는 순서입니다. 오늘(31일)은 사고의 충격을 극복하고 교훈을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 스웨덴의 학교와 정부, 사회의 노력들을 살펴봅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스웨덴의 한 대학 해양학과는 자체 개발한 선박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비상시 행동요령을 가르칩니다.

각기 다른 50종류의 선박으로 전 세계 주요 항구 40곳을 항해하면서 위험요소를 미리 점검합니다.

[울레/샬머스 공과대학 해양학과 교수 : 인재를 막기 위해서 선박 안전에 대한 의식 고취와 위기 시 의사소통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교육하고 있습니다.]

스웨덴 정부는 에스토니아 참사 뒤 사회안전처를 신설했습니다.

재난 관련 조직을 총괄해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국민에게 관련정보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요란/사회안전처 고문 : 사고 시에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정부가 알고 있는 모든 내용을 대중에게 온전히 전달해야 합니다.]

사고 이후 내놓은 대책들은 철저하게 점검하고 있습니다.

[요르겐/사고조사협회 선임연구원 : 위험 요소가 무엇인지 분명히 밝혀내 대책을 마련하고, 그 대책이 잘 지켜지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슬픔을 치유하기 위한 노력도 다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나서 유가족 협의체 구성을 지원했고, 생존자와 유가족에게 체계적인 치료와 지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추모비를 세우고 해마다 추모행사를 하며 에스토니아 호의 뼈아픈 교훈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사고에서 교훈을 얻고, 그 교훈을 시스템으로 정착시키려는 노력이 오늘날의 스웨덴을 안전 강국으로 이끈 원동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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