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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 이상고온 속출…펄펄 끓는 中대륙

<앵커>

중국 대륙의 이상 더위는 상상 이상입니다. 서울보다 위도가 훨씬 높은 화북 지역에서 40도 넘는 곳이 속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봄의 끝자락 5월이 아직 며칠 남았는데 기온은 이미 한여름입니다.

오늘(29일) 베이징의 최고 온도는 섭씨 40도로 기상 관측 사상 5월 기온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태양빛을 받아 뜨겁게 달궈진 도로 표면 위의 온도는 훨씬 더 높습니다.

제가 직접 재봤는데요, 이렇게 온도계로 측정할 수 있는 최고 온도인 55도를 훌쩍 넘어가 버렸습니다.

[류페이/베이징 시민 : 기본적으로 7월에나 이런 기온을 볼 수 있죠. 5월에 이런 적은 없었어요.]

허베이의 스자좡, 한단 등 40도를 넘는 곳이 속출하면서 화북 지역 대부분에 황색 고온 경보가, 일부 지역은 최고 단계인 홍색 고온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해보다 20일이나 빨리 발령됐습니다.

[장타오/중국 중앙기상대 수석예보원 : 서북(초원)지역에서 달궈진 공기가 흘러와 하강하면서 (푄 현상으로) 더욱 뜨거워진 것입니다.]

벌써부터 올 더위가 심상치 않자 중국의 한 보험회사는 이색 보험 상품을 내놨습니다.

최고기온이 37도 이상을 기록한 날이 기준 일수보다 많을 경우 초과 일수마다 약 900원씩 주기로 했습니다.

[야오화/광시사회과학경제연구소 소장 : 보험사와 자사 상품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면서 이 보험상품은 성공했어요. (더위에 대한) 일반인들의 비교적 큰 관심을 유인했죠.]

윈난성에서는 더위로 인한 사망자까지 나와 중국 당국이 더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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