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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 손 묶어놨다" 유가족 수사 요구

<앵커>

경찰은 이 병원에 입원해 있던 80대 치매 환자를 방화 용의자로 체포했습니다. 유가족들은 병원 측이 환자들의 손을 묶어놔서 피해가 커졌다며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KBC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환자복을 입은 한 남성이 이불을 들고 한 병실로 들어갑니다.

조금 뒤 빈 손의 남성이 병실에서 나오는 순간 화염이 번쩍입니다.

경찰은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치매 환자 82살 김 모 씨를 유력한 방화 용의자로 보고 체포했습니다.

[노규호/장성경찰서장 : CCTV 자료를 확보, 정밀분석하여 병원에 입원 중이던 김 모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긴급체포하여.]

뇌경색을 앓고 있던 김 씨는 지난 1일 요양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불이 나는 영상이 담긴 CCTV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의뢰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현조물방화치사상죄 혐의를 적용하고 몸 상태를 고려해 수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김 씨는 현재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번 참사의 유가족들은 병원 측이 환자 관리를 쉽게 하기 위해 손을 묶고 신경 안정제를 과다 투여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가족 : (손목) 채우면 자국이 남는데… 네, 빨갛게. (그 사진을 가지고 계신다는 거죠?) 네, 유족 중에 가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병원 측과 소방당국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지만, 유가족들은 명확한 진상파악을 위해 부검을 요청한다는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일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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