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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보드 사고 주의보…헬멧은 필수

<앵커>

스케이트 보드가 취미로 인기다 보니 그만큼 안전사고도 늘고 있습니다. 어린이 사고 많고 특히 머리 부분을 많이 다치는데 헬멧만 쓰면 해결될 걸 안 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안현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공원에 있는 스케이트보드장이 평일인데도 거의 만원입니다.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속도감을 즐기고 운동 효과도 볼 수 있어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인기입니다.

하지만 보호장구를 제대로 갖추고 타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이미나/서울 강동구 : 가속도가 너무 붙는 바람에 제가 겁을 먹어서 넘어졌어요. 그런데 안전모라든가 헤드나 이런 걸 살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지난해 스케이트보드 사고는 2012년보다 2.5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 가운데 61%는 만 13세 이하의 어린이 사고였습니다.

[류정민/서울아산병원 소아전문응급센터 교수 : 심한 경우에는 뇌출혈 등이 생기며 팔다리를 다치는 경우, 성장판에 손상이 생기는 경우에는 양쪽 길이 차이가 생기는 후유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여럿이 탈 때는 같은 방향으로 타야 하는 등의 기본적인 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초보자가 무리하게 전문가들과 어울리다가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김민우/스케이트보드 강사 : 스스로 통제를 해서 속도를 늘리거나 줄이거나 해서 타는데 중간에 갑작스럽게 아이들이 끼어들어 오거나 뛰어들어 오는 경우에는 멈출 수가 없어서.]

국내 스케이트보드 인구가 15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체계적인 안전 교육과 함께 안전한 전용 시설을 확충하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박정삼, VJ : 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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