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 권력층 거주 아파트도…곳곳 붕괴 위험

<앵커>

얼마 전 평양에서 23층짜리 아파트가 무너져서 수많은 사상자가 났습니다. 그런데 북한의 핵심 권력층이 사는 만수대지구 고층아파트도 부실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파트 지반 일부가 침하됐고 외벽에는 수많은 금이 가 있습니다. 북한의 부실 건물은 이것만이 아닙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작년 6월 평양 대동강 변에 세워진 만수대지구 고층아파트 단지입니다.

김일성 출생 100주년에 맞춰 건설된 45층 높이의 이 고급아파트 단지 건설공사는 13개월 만에 끝났습니다.

[45층 살림집 골조공사를 단 80여 일 만에 끝내는 전례 없는 혁신을 일으키었으며…]

하지만, 최근 들어 지반이 침하되고 외벽에 금이 가면서 부실공사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23층짜리 고층 아파트 붕괴사고의 여파로 만수대지구 주민들은 불안에 떨며 앞다퉈 이사를 준비중이라고 정보당국은 전했습니다.

지난해 9월 평양 외곽에 건설된 1천 가구 규모의 은하 과학자거리 아파트도 상하수도가 막히면서 부실공사의 흔적이 드러나 검열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은하 과학자거리 준공식/2013년 9월 : 건설자들이 7개월 동안에 하나의 거리를 일떠세우는 기적을 창조할 수 있게 한…]

지난해 5월 완공된 위락시설인 해당화관도 내벽 일부가 파손돼 철근이 드러난 상태라고 정보 당국은 전했습니다.

자유아시아 방송은 북한 당국이 아파트 붕괴 사고 이후 붕괴위험이 있는 아파트들을 보강한다면서 비용을 주민들에게 전가하는 바람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