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6일) 아침 카카오와 다음의 합병설을 전해드렸는데, 바로 공식 확인 발표가 뒤따랐습니다. 인터넷 업체 1위 네이버를 과연 따라 잡을 수 있을까요?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합병은 상장사인 다음이 카카오를 흡수하는 형식이지만 실제론 카카오가 다음을 흡수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시가 총액도 다음은 1조 590억 원인데 비해, 카카오는 2조 4천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두 회사의 합병은 시가 총액 24조 원이 넘는 공룡기업 네이버에 대항하기 위한 성격이 짙습니다.
[이석우/카카오 대표 : 글로벌 모바일 아이티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한 고도의 전략적 선택입니다.]
[최세훈/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 : 새로 출범하는 다음카카오는 이러한 시너지를 통해 강력한 생활정보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합병 후 이용자들에게 어떤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지 지켜봐야겠지만, 네이버를 따라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미온적입니다.
증시에서는 네이버 주가가 4% 떨어졌지만 카카오의 장외시장 거래가격도 1.3%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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