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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종합터미널 화재 7명 사망…용접 도중 불꽃

<앵커>

어제(26일) 오전 고양 터미널 화재 소식에 또 한 번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안전불감증 문제가 이번에도 불거졌습니다. 지금까지 7명이 숨지고 50명 이상이 다친 가운데 터미널 운영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늘이 잿빛으로 뒤덮였습니다.

한치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커먼 연기가 나오고, 소방대원들은 손전등에 의지해 수색작업을 벌입니다.

[구조대는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사람을 꺼내세요.]

어제 오전 9시 2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있는 고양종합터미널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영식/대피 시민 : 9시경에 안쪽에서 막 뛰쳐나오더라고요. 대피해, 대피해 그래서 우리도 급하게 대피를 했거든요. 저희는 장난인 줄 알았어요.]

불은 지하 1층 CJ 푸드빌 식당 공사장에서 용접 도중 시작됐습니다.

불은 30분도 안 돼 꺼졌지만, 7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소방관 1명을 포함해 49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습니다.

재작년 6월 개장한 고양종합터미널은 연면적 14만㎡ 규모로, 하루에 버스 250대까지 이용할 수 있고 대형마트와 영화관이 들어선 다중 이용시설입니다.

불이 난 뒤 영화관과 대형마트, 지하로 연결된 지하철 3호선 백석역으로 연기가 유입돼 700여 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지하철은 1시간 넘게 백석역을 무정차 통과했습니다.

화재로 인해 고양종합터미널 운영은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곳을 지나던 30개 노선버스는 인근의 화정 터미널로 임시 운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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