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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잠어뢰 '홍상어' 3수 끝 합격…본격 양산

<앵커>

국방과학연구소가 지난 2000년부터 1천억 원을 들여 개발한 대잠수함 어뢰 홍상어입니다. 일반 어뢰와 달리 공중으로 날아가다가 바닷속으로 들어가서 잠수함을 공격합니다. 문제는 명중률이었습니다. 그동안 시험에서 목표를 잘 맞추지 못해서 효용성에 의심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던 게 최근에 이 문제가 개선이 돼서 양산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홍상어는 개발 당시부터 잠수함 잡는 무기로 주목받았습니다.

저항이 강한 물속에서 발사되는 일반 어뢰보다는 상대적으로 정확하고, 사거리도 20킬로미터로 길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명중률이었습니다.

공중에서 떨어지면서 바다로 들어갈 때 발생하는 충격으로 기대했던 만큼 정확도가 나오지 않은 겁니다.

지난 2010년 50기 넘게 해군 함정에 실전 배치됐지만, 첫 발사부터 목표물을 맞추지 못했습니다.

이후 추가 시험에서도 홍상어는 실전 투입 기준인 명중률 75%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2년 이상 품질을 개선한 결과 지난 7일과 23일 실시한 사격 시험에서 연습탄 1발과 실탄 2발이 모두 목표물을 맞췄다고 방위사업청은 밝혔습니다.

[홍성표/방위사업청 해상유도무기 사업팀장 : 약 5개월 정도에 걸친 상세기술 분석을 통해서 원인을 규명해내고 연속적으로 3발이 명중함으로써 품질은 완벽하게 개선이 됐다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방사청은 다음 달부터 대잠어뢰인 홍상어 양산을 재개하고, 수출 협상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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