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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종합터미널 화재…안전사고에 6명 희생

<앵커>

안전, 안전, 안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이 말이 오늘(26일)도 뉴스의 화두입니다. 오늘 오전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고양 종합터미널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6명이 숨지고 40명 넘게 다쳤습니다. 역시 곳곳에 인재의 흔적이 보입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늘이 잿빛으로 뒤덮였습니다.

한치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커먼 연기가 나오고, 소방대원들은 손전등에 의지해 수색작업을 벌입니다.

[구조대는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사람을 꺼내세요.]

오늘 오전 9시 2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있는 고양종합터미널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이영식/대피 시민 : 9시경에 안쪽에서 뛰쳐나오더라고요. '대피해, 대피해' 그래서 우리도 급하게 대피를 했거든요. 저희도 장난인 줄 알았어요.]

불은 지하 1층 CJ 푸드빌 식당 공사장에서 용접 도중 시작됐습니다.

불은 30분도 안 돼 꺼졌지만, 6명이 숨지고 7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소방관 1명을 포함해 36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다쳐 치료를 받았습니다.

재작년 6월 개장한 고양종합터미널은 연면적 14만 제곱미터 규모로, 하루에 버스 250대까지 이용할 수 있고 대형마트와 영화관이 들어선 다중 이용시설입니다.

불이 난 뒤 영화관과 대형마트, 지하로 연결된 지하철 3호선 백석역으로 연기가 유입돼 700여 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지하철은 한 시간 넘게 백석역을 무정차 통과했습니다.

화재로 인해 고양종합터미널 운영은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곳을 지나던 30개 노선 버스들은 인근의 화정 터미널로 임시 운행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강동철, 영상편집 : 김경연, 화면제공 : 경기 일산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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