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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50만개" vs "박정희 컨벤션 센터"

<앵커>

SBS가 한국 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함께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공약을 점검하는 순서입니다. 오늘(24일)은 세 번째로 대구시장 후보들의 공약을 비교, 분석해봅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는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50만 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3천억 원이 들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하철 연장과 창조타운 건설에는 2조 원이 듭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는 지역갈등 해소를 위해 도청 이전지에 박정희 컨벤션 센터 건립을 공약했습니다.

79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안전한 대구 만들기와 지역 고용률 70% 달성에는 각각 1천억 원이 필요합니다.

[권영진/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 : 박정희 컨벤션 센터, 동서광역철도망 같은 경우는 사실은 대구 현실에 절박한게 아니거든요. 포퓰리즘적으로 남발하는.]

[김부겸/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 : 50만 개를 만드신다고 했는데 그 중 상당 부분은 질이 안 좋은 일자리 혹은 단기 일자리에요. 그것이 정말 대구시민들이 바라는 일자리일까.]

권 후보의 71개 공약에 14조 원, 김 후보의 88개 공약에는 5조 원이 필요합니다.

권영진 후보는 공약 재원의 70%를, 김부겸 후보도 절반 정도를 국비로 충당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별도의 재원 마련 대책을 세우기보다는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에 의존하겠다는 뜻이어서 공약 이행 가능성을 오히려 떨어뜨리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류병윤/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운영위원 : 복지예산이 대폭 늘어남으로써 (정부가) 신규 SOC쪽으로 투자를 하지 않겠다는 이런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습니까? 타 시도에서도 국비에 의존하는 게 분명한데 과연 계획대로 국비를 확보할 수 있을지….]

두 후보 모두 신공항 유치 사업 등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태세여서 정부 재정의존도는 더 커지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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