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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톤 트럭에 13톤 싣고…中, 사람잡는 '과적'

<앵커>

세월호 사고에서 보듯 교통수단의 과적은 많은 이들을 생명을 위협합니다. 중국에서는 2톤 화물차가 13톤의 화물을 싣고 도로를 질주하기까지 하는데, 얼마나 위험한지 사고 화면을 보시죠.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대형 화물차가 급정거를 하자 뒤에 실려 있던 철근이 운전석을 덮칩니다.

적재량보다 30% 넘게 실린 철근이 무게를 이기지 못해 적재함을 뚫고 쏟아진 것입니다.

운전자는 하반신을 못 쓰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구이저우의 한 고속도로에서는 대형 화물차가 앞지르기를 하다 옆으로 넘어지면서 상자를 쏟았습니다.

상자들이 맞은 편 승용차를 덮치면서 승용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크게 다쳤습니다.

적재량이 2톤인 이 화물차는 6배가 넘는 13톤의 화물을 싣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012년 중국에서 과적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1천 건 가까이 일어났습니다.

사망자도 675명에 달했습니다.

[교통사고 조사 경찰 : (과적차량이) 급제동을 하면 방향과 안정성을 잃고 차선을 이탈하면서 흐름을 가로막게 돼 연쇄충돌을 일으킵니다.]

문제는 과적에 대한 벌금이 대부분 8만 원, 아무리 비싸도 30만 원 정도에 불과해 단속 실효성이 적다는 점입니다.

중국인들은 과적 차량을 도로 위의 시한폭탄이라고 부르면서 알아서 멀리 피하는 수 밖에 없다고 개탄합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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