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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동부, 대선 앞두고 충돌…수십 명 사망

<앵커>

우크라이나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친 러시아 세력과 정부군이 충돌해 또 수십명이 숨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대선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루비즈네 지역에서 친 러시아 무장대원 500명이 정부군이 탄 차량을 공격했습니다.

정부군이 반격하며 몇 시간 동안 교전을 벌여 민병대 20명을 사살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주장했습니다.

도네츠크에서도 양측이 충돌해 정부군 10명과 민병대 4명 등 모두 16명이 숨졌다고 한 민병대 지도자가 말했습니다.

양측의 무력 충돌로 동부 지역은 내일(25일) 대통령 선거가 정상적으로 치러질지 미지수입니다.

친러 세력은 이미 투표 거부를 선언했고, 선거 준비도 방해하고 있습니다.

[친 러시아계 주민 : 우리는 선거가 전혀 필요 없어요. 우리는 우리 공화국을 갖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중앙정부는 나라의 기초를 세우기 위해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선택을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선거 이후 우리는 새 정부와 당연히 협력할 것입니다.]

새로 들어설 우크라이나 정부가 독립을 선언한 동부 지역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러시아의 대응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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