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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더위…"6월은 더 덥고 8월은 덜 덥다"

<앵커>

경남 합천 31.9도, 대구 31.3도 그리고 강릉 30.2도, 서울은 28.4도. 늘 겪는 5월의 날씨는 아니죠. 하지만 이게 실제로 이달에 나타난 지역별 최고 기온입니다. 평년보다 5도나 높은 고온 현상이 지금 2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벌써 이렇게 더우면 한여름에는 어쩌냐, 걱정되시죠. 걱정하실 필요 없을 수도 있습니다.

뉴스 인 뉴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뜨거운 햇살에 아스팔트가 이글이글 끓어 오릅니다.

시민들은 햇살을 피해 그늘에 모였습니다.

[김미정/서울 강서구 : 발을 담그고 있으니까 너무 시원하고 머리 끝에서부터 발끝까지 짜릿짜릿하면서 너무 시원하고 좋습니다.]

벌써 2주째 때 이른 더위가 기승입니다.

햇살이 강하게 내리쬔 데다 고기압이 자주 통과하면서 뜨거운 남서풍이 계속 들어온 게 원인입니다.

기상청은 평년보다 덥다 춥다 등 단정적으로 내놓던 장기예보 방식을 이번부터 확률예보로 바꿨습니다.

왜냐하면 지난겨울 평년보다 추울 거라고 단정적으로 예보했다가 틀렸던 것과 같은 사례를 방지하고 다양한 정보를 주기 위해섭니다.

기상청은 다음 달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5%로 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현숙/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높을 확률이 55%라는 의미는 기후 예측 모델을 여러 차례 수행하게 되는데 수행 횟수의 55%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 것을 의미합니다.]

가령 6월 기온에 대해 100번의 예측 모델을 수행했다면 55번이 더울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는 겁니다.

이런 방식으로 폭염이 절정에 달하는 8월을 예측한 결과 8월에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박이형/기상청 기후예측과 박사 :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평년보다 약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여름철 폭염과 열대야는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 약화로 장마 역시 평년보다 약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기상청은 올 여름에는 10개~12개 정도의 태풍이 발생해 이 가운데 1~2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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