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방망이 추신수 투런포…2경기 연속 홈런

<앵커>

미 프로야구 텍사스의 추신수 선수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해, 시즌 6호 아치를 그렸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전날 시애틀을 상대로 시즌 5호 홈런을 터트렸던 추신수의 방망이는 여전히 뜨거웠습니다.

추신수는 5대 0으로 앞선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디트로이트 선발 로비 레이의 직구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6호 투런 아치를 그렸습니다.

추신수의 올 시즌 첫 두 경기 연속 홈런입니다.

추신수에게 홈런을 얻어맞은 로비 레이는 곧바로 교체됐습니다.

추신수는 3회에는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벨트레의 2루타 때 홈을 밟았고, 5회에도 볼넷으로 출루했습니다.

올 시즌 14번째로 한 경기에서 세 차례 이상 출루를 기록하며, 출루율을 4할 3푼 6리로 끌어올렸습니다.

추신수의 3타수 1안타 2볼넷 활약을 앞세운 텍사스가 디트로이트를 9대 2로 꺾었습니다.

7이닝 2실점 호투한 텍사스 선발 다르빗슈가 시즌 4승째를 올렸습니다.

승부가 크게 기울어진 9회 투수를 아끼기 위해 투수 대신 마운드에 오른 디트로이트 유격수 대니 워스는 너클볼을 뿌리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쳐 기립 박수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