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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내년 신형車 계약? 가격인상 꼼수

<앵커>

한국 GM의 문제 하나 더 지적하겠습니다. 아직 2014년 절반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2015년식 자동차 모델을사전 계약하고 있습니다. 올해 모델은 이미 판매가 중단됐죠. 당연히 차 가격이 올랐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초 한국 GM이 출시한 중형차 말리부 디젤입니다.

지난달까지 738대가 팔렸고 3천여 대가 예약 판매돼 출고를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인깁니다.

그런데 한국 GM은 지난달 말 이 차의 올해 모델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예약 물량이 밀려 있는데다 엔진과 변속기 부품도 부족하다는 게 이윱니다.

[한국GM 대리점 관계자 : 원래 이제 생각했던 물량보다 주문이 너무 많이 들어오니까 그 납기를 못 대는 거죠.]

그러면서 사전예약을 받는다며 내세운 게 내년형, 2015년식 모델입니다.

올해 모델과 외관은 물론 엔진과 변속기 등이 똑같고 타이어 공기압 센서 정도만 추가했는데 가격은 많이 올릴 전망입니다.

[한국GM 관계자 : 연식 변경 모델 나오면 조금씩 옵션 좀 추가하고 조정하고 해서 (가격이) 올라가거든요. 지금 한 70만 원 정도는 올라갈 것 같아요.]

한국 GM은 연말이 돼야 올해 모델 출고가 끝나기 때문에 내년형 예약받는 게 이르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새차를 내 놓은지 두 달 만에 연식을 바꿔 값을 올리는 건 기업의 이익만 앞세운 마케팅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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