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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지하철 '묻지마 흉기난동' 4명 사망

<앵커>

타이완 수도 타이베이의 지하철 안에서 20대 남자가 흉기를 마구 휘둘러 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간 어제(21일) 오후 4시 반쯤 타이베이 도심을 지나는 지하철 반난선 전동차 안에서 20대 대학생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당시 전동차 안에는 수십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는데, 5분 동안 계속된 '묻지마 난동'으로 승객 4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습니다.

이 대학생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첸 코엔/타이베이시 경찰 :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어려서부터 뭔가 놀랍고 큰 일을 벌이길 원해왔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남성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해 큰일을 벌일 것'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학교 친구들에게도 비슷한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목격자들은 사건 당시 이 남성에게서 술 냄새가 심하게 났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중부 허난성에서도 비슷한 시간 이웃과 갈등을 빚던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7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또 하루 전에는 중국 후베이성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흉기 난동이 벌어져 학생 8명이 다치는 등 최근 중국과 타이완에서 묻지마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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