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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학의 0시 인터뷰] 유정복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

<앵커>

6.4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잠시 전 자정부터 시작됐습니다. 나이트라인은 오늘(22일)부터 이번 선거 최대격전지의 광역단체장 후보를 모시고, 선거에 임하는 각오와 공약 등을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오늘 첫 시간으로 유정복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입니다.

이제 선거운동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상대방 후보에 약간 뒤지는 나타났는데, 선거운동 어디에 역점을 두고 해 나가실 건지요?

[유정복/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 : 여론조사는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하고, 차이가 많이 나기도 하고 적게 나기도 하는데, 일희일비하지 않고 묵묵히 해나가겠습니다. 저는 선거라는 것은 후보자 바로 알기 라는 진실 게임이다,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후보자를 바로 알아야만 옳은 선택이 되고, 또 미래를 잘 열어갈 수 있다 생각하고, 그러려면 후보자도 진실을 바로 알리기를 하는 데 중점을 둘 것입니다.]

후보님이 시장이 되면 이것만큼은 자신 있다 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

[30년 동안 정치인, 또 행정가로 일해 왔는데 그중 상당 부분을 지방행정 분야에서 일해 왔습니다. 사무관 때부터 15년간 지방재정 행정을 다뤄왔고, 또 무엇보다도 구청장과 군수·시장을 10년간 지냈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지방 행정에 대해서는 이해를 많이 하고 있고, 또 제 주변 환경이 상당히 인천을 발전시키는데 좋은 정치 환경을 갖고 있다, 저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표 시절 부터 5년간 비서실장을 해 왔고, 또 많은 정부인사와 네트워크 돼 있기 때문에, 인천이 이와 같은 정부 지원 협력을 받아서 아주 크게 새롭게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그런 입장에 있기 때문에, 이번에 인천시장 출마를 통해서 이것을, 인천의 꿈을 이루겠다는 생각입니다.] 

인천 주민들도 걱정이고, 현실적으로도 가장 그쪽 지역의 문제가 '부채'문제인데 해법을 갖고 계시는지.

[인천의 부채로 시민들이 많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4년 전 송영길 후보가 부채 7조 원을 해결하겠다 하고 당선이 됐지만, 현재 인천시 부채는 13조 원 입니다. 4인 가족 기준 가구당 약 2천만 원 가까운 부채를 안고 있는 것입니다. 부채를 잘못 관리한 부분을 반드시 해결해서 주민들의 짐을 덜어드리고, 또 이를 뛰어넘어서 인천이 정말 대한민국을 넘어서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해 갈 수 있는 활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다소 무거운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유 후보께서는 세월호 참사 전, 안전행정부 장관을 역임하셔서 세월호 참사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렇습니다. 저도 안전을 총괄했던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냈기 때문에 이번 세월호 참사로 인해서 마음이 아프고 가슴이 무겁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상처받은 많은 국민들께 송구스럽기 그지없고, 또 도의적 책임마저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문제가 선거를 맞이해서 너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안전이라고 하는 것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다 함께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고, 특히 세월호 침몰 사고는 인천에서 여러 가지 대응을 하지 못한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 참 안쓰럽습니다.]

송영길 후보 측이 보내온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유정복 후보의 원도심 정책은 이미 지난 4월 인천시에서 내놓은 정책이고, 또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인천 재정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 역시 송 시장이 지난 3년간 달성한 것일 뿐 새로운 것이 없다는 지적인데, 어떻게 반론하시겠습니까.

[그것은 상당히 저와 생각이 다른데, 저는 인천 동구 송림동 달동네에서 태어난 사람입니다. 이 원도심의 문제를 누구보다 가슴으로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송 후보가 4년 전 시장에 당선될 때 이 원도심 주민들의 표를 얻기 위해 3조 원의 원도심 재창조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지만 1원도 한 바가 없습니다. 본인이 원도심 이야기를 다시 한다는 것은, 시민들이 아마 믿을 사람이 없다고 봅니다. 저는 이 원도심 문제를 가슴과 능력으로 해결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은 모든 후보에게 드리는 공통된 질문인데, 상대후보이신 송영길 후보, 유 후보님께서 보시는 장점과 단점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송영길 후보는 제 대학 후배이기도 하고, 같이 16·17대 국회도 하고 그래서 제가 평가하기 어려운데, 물론 인천시가 어려운 여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일해오고, 또 아시안 게임도 준비하고, 노고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송 시장께서 그동안 정치권에 있다가 갑자기 행정을 하다 보니 행정에 약간 미숙함이 있어서, 송 후보께서는 업무 능력뿐만이 아니라 정말 깨끗하고 또 정직한 그런 공직자로서 일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13일간의 선거운동 기간을 통해서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으실 텐데,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시죠.

[인천은 정말 중요한 지역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부채와 부패, 부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30년의 공직 경험과 특히, 깨끗하게 정치를 해온 사람입니다. 제가 가진 공직경험과 또 제 주변의 많은 역량 있는 인사들, 대통령과 장관, 여권의 인사들이 인천을 위해서 많은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힘 있는 시장론을 이야기했던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서 장관직도, 국회의원직도 다 내려놨습니다. 오로지 제 고향 인천 발전을 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부패하고 무능한 시장을 선택할 것인지, 깨끗하고 유능한 시장을 선택할 것인지, 그것이 바로 인천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점을 우리 유권자 여러분께서 잘 판단하셔서 이번 지방선거가 새로운 희망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그런 인천의 역사를 써 주시게 되길 기대하겠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정말 공정하고 멋진 선거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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