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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靑, KBS에 보도협조 요청…언론통제는 아냐"

<앵커>

이틀째 이어진 국회 세월호 긴급 현안 질문에서 야당 의원들은 KBS의 세월호 관련 보도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정홍원 총리는 협조 요청은 했지만 언론통제는 아니었다고 답변했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박병석/국회 부의장 : (오후 2시) 45분까지 성원이 되지 않으면 양당에서 오신 의원님들의 숫자와 비율을 발표하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관련 국회 긴급현안질문은 오전과 오후 모두 의사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예정보다 30분 늦게 시작됐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은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의 발언을 근거로 청와대가 KBS 보도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최민희/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청와대가 직접 KBS 보도국장에게 안 되니까 사장에게 전화했습니다. 메시지 보냈습니다. 심지어 인사에 개입했습니다.]

답변에 나선 정홍원 총리는 청와대 측이 정확한 보도를 위한 협조 요청을 하기는 했지만, 언론 통제를 한 적은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정홍원/국무총리 : 언론 통제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 '(잠수사들) 사기에 좀 도움이 되도록 해줬으면 좋 겠다' 얘기했는데, 이런 요청은 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길환영 KBS 사장은 오늘(21일) 사내담화에서 청와대로부터 기사를 부탁받은 적이 전혀 없다며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양대 노조는 길 사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파업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혀서 노사가 정면 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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