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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내실로 전환"…회장이 직접 기업설명회

<앵커>

상황이 이렇다보니 우리나라 대표 제철 기업인 포스코도 체질 개선에 나섰습니다. 권오준 회장이 직접 기업 설명회에 나서 청사진을 제시했는데 잘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하고 다른 사업은 과감히 정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포스코는 외형보다 내실을 중시하는 쪽으로 성장 전략을 수정했습니다.

철강 본연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입니다.

권오준 회장이 취임 두 달 만에 내놓은 신경영 전략은 전임 회장 시절 공격적인 몸집 불리기가 포스코를 위기에 빠뜨렸다는 반성에서 비롯됐습니다.

[권오준/포스코 회장 : 본연 경쟁력은 포스코에서 나와야 돼니까 포스코를 뺀 모두 저희들 사업이 구조조정 대상이다. 기업 가치를 더 올리는 방향으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대대적인 사업 구조조정을 예고한 겁니다.

구체적으로는 46개 계열사 가운데 비핵심 분야와 경쟁력이 약한 부분을 정리하고, 철강과 소재, 에너지 분야로 선택과 집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주한/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 : 전에는 수익성이 높았기 때문에 손실은 감수하면서 미래에 지향적인 전략을 펼 수 있었지만, 지금은 투자만으로는 견디기 쉽지 않을 수 있다….]

회장이 직접 기업설명회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어서, 절박한 위기감 속에 체질개선이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포스코는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높이면 오는 2016년에는 영업이익을 5조 원대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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