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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 "마지막 한 명까지 찾아달라"

<앵커>

진도에 남아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대통령이 담화에서 실종자를 언급하지 않았고 또 해경을 해체하겠다고 한 걸 걱정했습니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 1명까지 구조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실종자는 오늘(19일) 17명이 됐습니다.

박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담화를 지켜본 실종자 가족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남은 실종자 수색 작업에 차질이 생기는 건 아닌지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안영진/실종자 안중근 학생 아버지 : 실종자에 대한 원칙과 수색 방안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담화로 인해 해경은 크게 동요되고 수색에 상당한 차질이 줄 것은 명약관화합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해경 해체 같은 대책보다 실종자 구조가 우선이라며 마지막 1명까지 포기해선 안 된다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대책본부는 수색·구조 작업이 지금까지와 다름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박승기/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 : 마지막 한 분까지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책임지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조금도 변함이 없으며, 흔들림 없이 수색·구조 작업에 임할 것입니다.]

구조팀은 오늘 잠수사 120여 명을 투입해 4시간 동안 수색 작업을 벌인 끝에 3층 식당에서 희생자 1명을 수습했습니다.

남은 실종자는 17명입니다.

희생자 유가족은 대통령 담화에 대한 공식 반응을 미루고 진도로 향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오늘 밤 진도에 도착하는 유가족들과 함께 전체 가족의 입장을 정한 뒤 내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배문산,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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