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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시간 수색 집중…민간 잠수사 추가 투입

<앵커>

사고 해역에선 오늘(17일) 새벽 희생자 1명이 추가로 수습되면서 실종자 숫자는 19명으로 줄었습니다. 그러나 세월호 선체 붕괴 위험이 커지고 잠수사들이 지쳐가면서 수색 작업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박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사고 해역의 날씨는 좋았습니다.

파도는 0.5m 정도로 잔잔했지만 오전 한때 초속 1.5m까지 빨라진 조류가 문제였습니다.

합동 구조팀은 상대적으로 물살이 약해지는 정조 시간에 수색을 집중했습니다.

새벽 3시 20분쯤부터 1시간 반에 걸친 수색 작업을 통해 4층 뱃머리 객실에서 희생자 한 명을 수습했습니다.

오후 3시쯤 12시간 만에 수색을 재개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희생자는 285명, 이제 남은 실종자는 19명입니다.

수색 장기화에 잠수사들의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엔 언딘 소속 민간 잠수사 37살 조 모 씨가 두통과 구토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정오쯤에도 민간잠수사 한 명이 잠수병으로 입원하는 등 사고 한 달이 지나면서 잠수사들의 입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고명석/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 : 붕괴라던가 흐트러진 장애물에 의해 일부 잠수복이 찢기거나 그런 현상이 있습니다. 위험한 곳에 대해서는 잠수사 투입을 제한적으로 할 예정입니다.]

구조팀은 실종자 수색 작업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민간 잠수사 8명을 오늘 밤 수색 작업에 추가로 투입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제 일,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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