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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기술로 연결된 다양한 힘…학계 주목

<앵커>

SBS가 주최하는 서울디지털포럼 연속보도, 두 번째 시간, 인터넷의 미래에 대해 짚어봅니다. 다양한 전망 가운데에는 기술이 공공선을 실현하는 길로 나아갈 거란 의견이 우세합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이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살인사건이 차곡차곡 기록되는 인터넷 사이트가 있습니다.

지난 2010년에 문을 열었는데, 살인사건의 발생 초기에만 주목하는 기존 언론과 달리 판결 과정까지 상세하게 사건별로 기록을 남깁니다.

여기에 피해자의 지인들이 모여 댓글로 추모의 뜻을 나누고, 수사에 도움을 주는 정보까지 공유합니다.

[로라 아미코/'호미사이드워치' 설립자 : 사건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범죄 판결의 과정을 보여주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사람들이 잘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분야의 모든 정보가 모이는 새로운 매체로 각광받으면서, 시카고와 보스턴 등 3곳의 대도시에 지부도 생겼습니다.

이렇게, 인터넷 기술로 연결된 다양한 힘의 등장을 학계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니코 멜레/'거대권력의 종말' 저자 : 기술은 개개인에게 권력을 줍니다. 상하관계처럼 기존의 권력을 다루는 방식이 달라지면서 네트워크로 연결된 힘이 중요해지는 거죠.]

호미사이드워치의 설립자 로라 아미코와 하버드대 니코 멜레 교수는 서울디지털포럼에 참석해 인터넷으로 추구하는 공공선에 대해 얘기합니다.

인터넷의 미래는 지금까지 기술의 발전으로 촘촘하게 연결돼 온 사람들의 힘을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기술을 통한 공공선의 실현이 주목받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김태훈,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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