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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희망으로"…9·11 추모박물관 헌정식

<앵커>

테러 13년 만에 완공된 9.11 추모박물관 헌정식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오바마 대통령은 9.11 당시 보여준 용기와 희생정신을 잊지 말자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무너진 세계무역센터 잔해가 치워진 그 자리에 9.11 추모박물관이 들어섰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한 추모관 헌정식은 실물 그대로 보존된 건물 지하 외벽과 기둥 앞에서 열렸습니다.

[오바마/美 대통령 : 미국은 크고 단합된 모습으로 서 있습니다. 어떤 테러 행위도 미국의 강인함을 꺾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부 지원금과 시민 기부금 7억 달러로 건립된 추모박물관에는 현장에서 발굴된 건물 잔해와 희생자 유품들이 전시됐습니다.

또 구조 당국의 긴박한 교신, 희생자들의 마지막 메시지와 580시간 분량의 영상기록을 생생하게 보고 들을 수 있게 했습니다.

마지막 건물 붕괴 직전까지 사람들을 구조했던 이 사다리 차량의 소방대원 11명은 현장에서 모두 순직했습니다.

[앨리스 크로더/9.11 희생자 유족 : 당시 시민들이 서로를 어떻게 도왔었는지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후손들도 일상에서 그렇게 행동하기를 희망합니다. 그것이 9.11의 진정한 유산입니다.]
 
추모박물관은 앞으로 엿새 동안 희생자 유족과 생존자, 구조대원, 인근 주민들에게 24시간 무료 개방된 뒤 오는 21일부터 일반 관람객을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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