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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오늘 출석 불투명…금수원 주변 긴장감

<앵커>

유병언 씨가 과연 오늘(16일) 예정대로 검찰에 출석할지 3시간 후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 씨가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금수원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엄민재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는 현재 300여 명의 신도들이 모여 있습니다.

정문은 굳게 닫혀 있고 검찰을 비난하는 플래카드들만 내걸려 있습니다.

아직은 이른 시각이어서 그런지 금수원 주변은 조용한 가운데 긴장감만 흐르고 있습니다.

신도들이 탄 차량만 간혹 드나들 뿐 외부인 출입은 통제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병언 씨에게 오늘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는데, 유 씨는 오늘 검찰에 출석할 지 여부에 대해 아직 답을 하지 않은 상태입다.

경찰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금수원 시설물과 진출입로를 확인한 상태입니다.

신도들은 성명을 내고 세월호 사고와 자신들은 아무 관련이 없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습니다.

세월호를 타 본 적도 없고 청해진해운이 어딨는지도 모르는데 이번 사고의 책임이 구원파에 있다는 게 말이 안된다는 겁니다.

그러나 검찰은 이번 수사가 특정 종교와는 무관하며 세월호 청사의 직·간접적 원인이 된 유 씨 일가의 경영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종교탄압 운운은 사실 왜곡이며 유병언 씨가 그 뒤에 숨어 법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검찰은 유 씨가 오늘 출석하지 않으면 강제구인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신도들은 유 씨가 금수원에 있다는 증거가 없다며 공권력이 투입되면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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