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볼만한 공연과 영화

<앵커>

이번 주말 보실만한 공연과 영화, 정경윤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검은 원피스에 빨간 하이힐, 머리카락이 연결된 여성들,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유대계 폴란드인 어머니와 이로부터 벗어나려는 딸의 모습이 강렬한 이미지로 표현됐습니다.

폴란드가 주목하는 연출가 얀 클라타의 대표작 '아버지 나라의 여인들'이 국내 관객들을 만납니다.

가족, 국가의 굴레로부터 우리가 자유로울 수 있는지 끊임없이 질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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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함께한 노부부가 죽음 앞에서 서로에 대한 상처를 어루만지는 애틋한 가족애를 담은 이야기, 연극 '사랑별곡'입니다.

소박하고 깔끔한 무대를 메우는 이순재, 고두심 등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가 관객들의 마음을 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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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팝스타 뒤에서 코러스로 무대에 서는 보조 가수들의 인생, 다큐멘터리 영화 '스타로부터 스무 발자국'이 개봉했습니다.

뛰어난 가창력에도 스타들의 뒤에서 묵묵히 실력을 발휘해야 하는 이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미국 아카데미에서 최우수 다큐멘터리 상을 수상하는 등 수많은 영화제를 석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