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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출석 불투명…구원파 신도 농성 대치

<앵커>

유병언 씨 일가에 대한 수사는 난관에 부딪쳤습니다. 유씨가 검찰이 요구한 시한인 내일 오전까지 검찰에 출석할 지는 불투명합니다. 금수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노동규 기자! 아직도 신도들이 많이 모인 모양인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여기 경기도 안성시 금수원에는 7백 명이 넘는 기독교 복음침례회, 이른바 구원파 신도들이 모여 있습니다.

정문은 굳게 닫힌 채 펼침막 하나가 걸려 있는데, 지난 1991년 검찰이 이른바 오대양 사건을 재수사할 당시 법무부 장관을 맡고 있었던 김기춘 현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난하는 내용입니다.

신도들이 탄 차량만 간간히 드나들 뿐 외부인 출입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유병언 씨는 내일 검찰에 출석할 지 여부에 대해 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금수원 시설물과 진출입로를 확인했습니다.

신도들은 성명을 내고 세월호 사고와 자신들은 아무 관련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조계웅/기독교 복음침례회 사무국 대변인 : 세월호를 타 본 적도 없고, 청해진 사장이 누군지도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왜 세월호 사고가 우리 구원파 책임이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유 씨가 금수원에 있다는 증거가 없다며 강제구인을 위해 공권력이 투입되면 "순교도 불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유 씨가 내일 출석하지 않으면 강제구인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또 잠적한 유 씨 장남을 검거하는 경찰관에게 1계급 특진과 포상을 내걸고 유씨 일가를 압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이정택, 현장진행 : 정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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