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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홈런 쳐도 덕아웃 지킬 것" 이색 다짐, 왜?

<앵커>

프로야구 LG의 양상문 신임 감독이 '독한 야구'를 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현재 롯데와 취임 후 첫 경기를 치르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양상문 신임 감독은 LG가 현재는 최하위에 자리해 있지만 충분히 포스트 시즌 진출을 노릴 실력을 갖췄다고 자신했습니다.

[양상문/LG 신임 감독 : 저는 시즌 초반에 한 3-4위로 봤는데요. 변함없습니다.]

새 출발을 위해, 선수들의 투지를 요구했습니다.

[점수 차이에 상관없이 이기든 지든 독하게 하는 야구. 독하게 하겠습니다.]

5할 승률에 복귀할 때까지 LG 선수가 홈런을 쳐도 축하하러 나오지 않겠다는 이색적인 다짐도 했습니다.

[나가서 마중하고, 단 1분이지만 그런 여유가 없을 것 같아요. 그때 우리 코치들과 작전을 짜겠습니다.]

양 감독은 친정팀 롯데와 데뷔전에서 이 공약을 지켰습니다.

5회 최경철이 선제 솔로홈런을 쳤는데 마중 나가지 않고 덕아웃에 남아 이후 작전을 고민했습니다.

선발 티포드의 호투 속에 LG가 7회 현재 2대 0으로 앞서있습니다.

선두 넥센은 구원투수진의 핵심 조상우가 무릎 인대 파열로 석 달 넘게 결장하게 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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