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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새 돌아왔지만…유출 문화재 더 찾는다

<앵커>

한국전쟁 때 미군이 가져가버렸던 국새를 지난 달 일부 돌려받았죠.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이것 말고도 아직 돌려받지 못한 우리 유물을 두고 미국 당국이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1세기 전 대한제국 선포에 맞춰 제작한 국새 13과 가운데 하나인 황제지보입니다.

그 전에는 국가 문서에 쓰던 국새를 중국에서 받아서 썼지만, 용 모양으로 새로 만들었습니다.

특이한 8각 모양의 이 어보는 고종 황제를 수강태황제로 받드는 의식을 기념해 만들었습니다.

인장들은 보관 상태가 좋아 간단한 보존 절차만 거친 뒤 약 80일 동안 전시에 들어갔습니다.

[이재형/관람객 : 감회가 새롭죠. 외국에 나가있는 문화재가 사장되고 숨어있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좋지 않겠나.]

현재 미국에선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 2점이 발견돼 반환절차를 위한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미국 수사당국은 이 밖에도 아직 공개되지 않은 유물을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태국/美 국토안보수사국 한국지부장 : 제보 건이 좀 있지만, 아직 수사 중이거나 수사를 시작하지 않아 말씀드리긴 곤란합니다. 유출 경위 등을 밝혀내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국외에 유출된 우리 문화재는 정부가 파악한 것만도 15만 점 이상입니다.

문화재청이 산하에 국외소재 문화재재단을 두고 유네스코의 문화재반환촉진 정부간 위원회의 위원국도 맡고 있지만, 대부분 소재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환수 건수도 지난해와 올해 5건에 그쳤습니다.

좀 더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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