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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벽·진입로 붕괴…여전히 힘겨운 수색

<앵커>

악천후로 중단됐던 세월호 수색, 사흘 만에 오늘(13일) 재개됐습니다. 실종자 1명이 더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작업은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해역의 날씨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맑은 하늘에 파도도 0.5미터 안팎에 불과했습니다.

수색팀은 지난주 토요일 새벽 이후 처음으로 오늘 새벽 0시 50분 수중 수색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

두 시간 동안 잠수 요원 16명이 유도선과 선체 진입로를 점검했습니다.

그러나 물살이 거세 이후 작업은 쉽지 않았습니다.

오전엔 아예 물에 들어가지 못했고, 정오가 지나서야 4층 배 뒷부분에서 실종자 한 명을 발견했습니다.

희생자는 276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28명입니다.

수색이 중단된 사이 객실 벽은 물론 진입로까지 일부 무너져 앞으로 작업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세월호를 개조했던 업체와 설계 도면 승인 담당자까지 급히 투입됐습니다.

[고명석/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 : 전문가들이 현장 바지를 방문하여 잠수사들에게 칸막이의 재질과 조립형태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진입 방법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장애물을 치우고 벽을 뚫기 위해 2인 1조로 운용되는 잠수조를 3명까지 늘리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대책본부는 현장에 투입되는 민간 잠수사들의 정신적 고통을 고려해 심리 상담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양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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