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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저체온 치료 중…회복 여부 오늘 윤곽

<앵커>

뇌 손상을 막기 위해 긴급 저체온 치료를 받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사흘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이건희 회장은 그제(11일) 새벽 혈관 확장 시술을 받은 뒤 수면상태에서 저체온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저체온 치료는 혈액 순환이 갑자기 정상화될 때 나타나는 뇌손상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한 치료법입니다.

약물을 통해 의식이 없는 수면 상태를 만든 뒤 체온을 33도까지 낮춘 상태로 24시간 동안 유지하면서 서서히 신체 기능을 회복하도록 돕습니다.

다시 정상체온으로 끌어올리고 잠이 깨는 데까지는 24시간이 추가로 걸립니다.

따라서 오늘 오전에는 이 회장의 의식 회복 여부를 알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 회장은 수면 상태에서 심장 박동과 호흡이 안정돼 의료진이 어제 아침 인공심폐기능을 갖춘 보조기 '에크모'를 떼어냈습니다.

[삼성 관계자 : (에크모 제거 뒤에도) 그냥 그대로 계속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계십니다.]

이 회장 병실은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 등 가족들이 지키고 있고,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문병과 회사 업무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삼성 측은 이 회장 입원으로 달라지는 경영 대책은 없다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이 회장 건강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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