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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030원 붕괴…5년 9개월 만에 최저

<앵커>

세월호 사고 22일째 사고 해역은 다시 물살이 약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오늘(7일)은 우리 경제의 위기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원-달러 환율 1,030원선이 무너졌습니다 5년 9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먼저 한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외환시장에 환율 급락 비상이 걸렸습니다.

1,030원이 무너지며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하락 폭을 키워서 7원 넘게 떨어지며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020원 대를 기록한 건 지난 2008년 8월 이후 5년 9개월 만입니다.

연휴 기간에 쌓여 있던 수출 업체들의 달러가 시장에 쏟아진 데다가, 미국 성장률 둔화 같은 달러 약세 요인이 겹쳤습니다.

[이건희/외환은행 선임딜러 : 미국 경제지표가 안 좋게 발표되면서 당분간 양적완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아시아 통화가 전체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수출 기업들이 가지고 있던 달러를 연휴가 지나면서 대거 내다팔면서….]

환율 하락세는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9일 1,050원 대가 무너진 이후 불과 17거래일 만에 1,030원 선마저 내준 겁니다.

외환당국의 개입 움직임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경상수지 흑자가 GDP의 6% 수준이나 되는 상황에서 정부 개입이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환율이 당장 추가로 급락하지는 않겠지만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연내에 1천 원선까지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하륭,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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