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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43일 남았는데…브라질 '치안 불안' 계속

<앵커>

월드컵 개막이 4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브라질에서는 계속되는 치안 불안으로 걱정이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전 리우데자네이루 빈민가에서는 또 폭력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지난 주말 한 70대 주민이 경찰과 마약범들의 총격전 와중에 숨진 데 대한 항의로 괴한들이 경찰서를 공격하면서 시작된 사건입니다.

브라질 정부가 경찰에 군대까지 동원해 치안 강화에 힘을 쏟고 있지만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리우 시민 : 너무 위험하고 불안합니다. 여기서는 총격전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으니까요.]  

민생이 우선이라며 월드컵 개최에 반대하는 시위도 누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는 일부 과격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고 공공 기물을 파손했습니다.

브라질 대표팀 스콜라리 감독은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가 우승을 노리는 대표팀에게까지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스콜라리/브라질축구대표팀 감독 : 시위는 있을 수 있고, 누구나 시위를 할 수 있는 권리가 있지만 지금이 적절한 시기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국제 여론이 치안 문제를 계속 거론하자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급히 기자 간담회를 열고 각국 대표팀의 안전을 확실하게 보장하겠다고 장담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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