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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떠내려가요" 희생자 유실 우려에 불안

<앵커>

실종자들이 자꾸 사고 해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물살이 워낙 센 곳이라서 희생자 유실을 막는 게 시급한 일이 됐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4월 30일) 오후 여성 희생자 1명이 동거차도 남동쪽 연안 해상에서 발견됐습니다.

선박침몰 지점에서 2.4km 떨어진 곳입니다.

사리 기간이어서 빠른 물살 탓에 먼 해역까지 표류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세월호 선체 밖에서 수습된 희생자는 41명, 전체 희생자 2백 19명의 18%에 이릅니다.

지금까지는 선체 밖이라고 하더라도 모두 침몰 지점으로부터 300미터 이내였습니다.

수색작업이 장기화 되는데다 물살이 빠른 사리 기간까지 겹쳐 시간이 갈수록 희생자 유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범정부 대책본부는 시신유실방지를 위해 어선 73척을 동원해 선박 침몰지점으로부터 최대 60km까지 3중 방지선을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승기/범정부사고대책본부 대변인 : 헬기, 함정 ,어선 ,행정선, 인력 등을 총동원하여 희생자 시신수색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멀리 떨어진 해역까지 희생자가 표류한 경우가 이어지자 실종자 가족들은 더욱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16일째, 가족들은 사고해역에서 시선을 돌리지 못한 채 하루빨리 수색작업이 끝나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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