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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문 직후…우루무치서 폭탄 테러

<앵커>

중국 시진핑 주석이 방문한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위구르 독립세력의 경고 테러로 추정됩니다.

보도에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구도인 우루무치 기차역에 군인과 경찰들이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30일) 저녁 7시 10분쯤 우루무치의 남부역에서 폭탄이 터져 3명이 숨지고 79명이 다쳤습니다.

경찰 수사결과 테러 용의자는 남부역 출구 쪽에서 행인을 공격하면서 폭발물을 터뜨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사고 직후 역 주변 지역을 전면 봉쇄하고 사람들을 대피시켰습니다.

폭발 후 기차 운행은 전면 중단됐지만, 폭발 2시간 만인 어젯밤 9시쯤 무장 경찰의 통제 아래 역사 출입은 재개됐습니다.

지난 27일부터 어제까지 취임 후 처음으로 이 지역을 방문했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 역을 이용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시 주석은 신장 지역을 둘러보면서 분리 독립 움직임에 강경 대처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 : 서로 다른 소수민족들은 절대 분리될 수 없습니다. 이런 통합이 중국의 발전과 진보의 바탕이라고 믿습니다.]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는 분리 독립운동을 둘러싼 갈등으로 수년간 유혈 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테러가 위구르 독립세력들이 중앙정부에 보내는 '경고 테러'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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