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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사표 수리, 수습 이후"…개각 폭 커질 듯

<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정 총리의 사표 수리를 일단 유보했습니다. 사의는 받아들이지만, 수리는 사고 수습 이후로 미루겠다는 겁니다. 사고 수습 이후 대폭 개각이 예상됩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정홍원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지 6시간 만에 사의는 수용하되, 사표 수리는 사고 수습 이후에 하겠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민경욱/청와대 대변인 :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구조작업과 사고 수습으로 이것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사고 수습 이후에 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셨습니다.]

후임 총리를 찾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측면도 감안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 총리는 전면에 나서지는 않되 국무회의 같은 필수 회의에는 참석하면서 당분간 총리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수습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표 수리 시점은 6월 4일 지방선거 직전이나 직후가 될 전망입니다.

개각 역시 당분간 미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민심을 수습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개각 폭은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총리 사퇴의 불가피성은 인정하면서도 사고 수습이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함진규/새누리당 대변인 : 사고 수습이 시급한 시점에서 정부가 흔들림 없이 사고 수습에 매진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입니다.]

다만, 여당 안에서도 사고 수습 이후 세월호 참사 책임부처는 물론 이전부터 교체 필요성이 제기됐던 각료까지 대폭 개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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