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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악화로 수색 차질…세월호 희생자 187명

<앵커>

세월호 사고 열하루째입니다. 현장의 날씨가 나빠지고 조류가 거세지면서, 수색작업은 더욱 힘에 겨워지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수색에는 진척이 없었습니다. 사고해역에서 가장 가까운 동거차도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재영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사고현장에서 약 1.5km 정도 떨어진 이곳 동거차도는 밤이 되면서 바람이 거세지고 빗방울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파도도 높아지면서 사고 해역에서 수색작업을 벌이던 배들도 조금 줄어든 모습입니다.

오늘(26일) 하루 잠수요원 18명이 교대로 10차례에 걸쳐 수중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특히, 오늘 새벽에는 지금까지 수색하지 못했던 바닥과 닿아 있는 좌측 격실 진입을 시도했지만, 거센 조류와 장애물 때문에 특별한 성과를 거두진 못했습니다.

선체 내부의 장애물들이 수압 때문에 육지보다 3~4배 더 무거워 잠수요원 혼자서 장애물을 치우며 진입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좌측 격실 외에도 아직 수색을 마무리하지 못한 선체 3층 중앙부분과 4층 뱃머리 쪽에 있는 다인실을 중심으로 수색은 이뤄졌습니다.

오늘 새벽 시신 2구가 추가로 수습되면서 공식 희생자 수는 18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종일 계속된 수색작업에서는 더 이상 희생자를 발견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여전히 실종자 숫자가 100명이 넘지만, 모레까지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린다고 예보돼 있어 수색작업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진행 : 조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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