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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 물살…그물 동원해 희생자 유실 방지 '총력'

<앵커>

물살이 빨라지고 파도도 거세지면서 희생자들이 떠내려가 버릴 수도 있다는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실을 막기 위한 대책도 절실합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해역 곳곳에서는 고속정들을 볼 수 있습니다.

희생자가 조류에 떠밀려 내려갈까 봐 방지작업을 하고 있는 겁니다.

고속정이 직접 바닷속에서 떠오르는 유류품을 수거하기도 합니다.

사고해역에서 남동쪽으로 5킬로 떨어진 바닷속에는 높이 5미터의 그물이 내려져 있습니다.

닻이 달린 그물 끝을 바닷속에 고정해 총 7킬로미터의 띠를 형성했습니다.

그 뒤편에는 저인망 그물이 달린 쌍끌이 어선 6척을 투입했습니다.

거세진 물살이 남쪽으로 밀려갈 때, 희생자들이 떠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사고해역에서 40~6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는 어업지도선이 투입됐습니다.

[박승기/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 : 사고지점 외곽 수역에서 실종자 수색을 위해 어제부터 서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선 3척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시뮬레이션 결과 희생자와 유류품 등이 최대 60킬로미터까지 떠내려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지도선에서 바다를 관찰하다가 실종자나 실종자의 소지품이 떠오르면 고속정을 띄워 수습해오는 겁니다.

소조기가 끝나고 조류의 흐름이 세지는 대조기가 다가오면서, 희생자 유실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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