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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세월호 희생자 애도하며 눈시울 적셔

<앵커>

두나라 정상은 오바마 대통령의 제안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하며 애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경제협력 방안도 협의됐는데,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26일) 오전 두나라 경제인 초청 간담회에 참석합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회담 시작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한 뒤 묵념을 제안했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희생자와 실종자들을 기리는 시간으로 먼저 시작했으면 합니다. 이들을 위해 잠깐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양국 정상은 35초 동안 묵념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대통령께서 직접 위로의 뜻을 전해주시고, 또 구조함 파견 등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 주셔서 우리 국민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어려운 시기에 미국이 한국과 함께 있다는 뜻"이라며 세월호 침몰 당일 백악관에 게양됐던 성조기를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 안산 단원고엔 부활을 상징하는 백악관 목련 묘목을 보냈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한미 FTA의 충실한 이행과 우리나라의 환태평양 동반자 협정, 참여 문제와 관련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오전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하는 두 나라 경제인 초청 간담회에서 투자 확대를 당부한 뒤 낮에 다음 순방국인 말레이시아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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