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재난지역 안산·진도에 필요 예산 우선 집행

<앵커>

범정부 대책본부는 특별재난지역인 안산과 진도에 필요한 예산을 우선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대책회의에 가족 대표도 정례적으로 참석합니다. 대책본부가 있는 진도군청으로 가보겠습니다.

채희선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어젯밤(21일) 사이 시신이 추가 수습되면서 희생자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브리핑을 열고 향후 계획과 수색상황에 대해 밝힐 예정입니다.

대책 본부는 어제 시신을 가족에게 인계하는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DNA 검사 결과가 나와 신원 확인이 되어야만 시신을 인계했지만, 앞으로는 DNA 확인서가 나오기 전이라도 가족이 희망하면 원하는 병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안산시와 진도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필요한 사업 예산을 우선 집행하고 추가 예산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대책본부는 희생자 합동 안치실과 분향소 설치, 장례 절차 등에 대한 세부계획도 마련할 방침입니다.

피해자에 대한 장례 비용은 지자체에서 먼저 지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범정부 대책 본부장인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가족대표 간 핫라인도 설치됐습니다.

이에 따라 매일 밤 9시에 열리는 정부 대책 회의에 가족 대표 2명이 참석하게 됩니다.

또, 팽목항 총괄 책임자를 해경 차장으로 격상하고 해수부 장관이 총리의 위임을 받아 구조와 관련해 해경은 물론 해군까지 지휘하도록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