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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버스정류장 테러…출근길 2백여 명 사상

<앵커>

아프리카 석유 부국 나이지리아에서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엔 버스정류장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70명 이상이 숨지고 1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어제(14일) 새벽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 외곽 은야나 버스정류장에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 폭발로 차량 40여 대가 파괴됐고, 출근길 시민들로 붐비던 정류장 일대는 쑥대밭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71명이 숨지고, 124명 이상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오테크바데/구조 책임자 : 차량 내부에 설치된 폭탄이 터지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습니다.]

누가 테러를 저질렀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보코하람은 서구식 교육을 배격하고 이슬람 국가 건설을 목표로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세를 넓혀 왔습니다.

지난 2009년 이후 보코하람은 학교와 병원 등을 목표로 테러와 집단 학살을 벌여 지금까지 4천 명 이상을 살해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공습을 포함한 대규모 군사작전까지 벌였지만, 보코하람 소탕에는 번번히 실패했습니다.

소말리아의 알 샤바브와 함께 나이지리아의 보코하람까지 기세를 떨치면서 아프리카 곳곳이 이슬람 무장세력의 테러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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