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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수 전 STX 회장 구속…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

<앵커>

샐러리맨 신화를 썼던 강덕수 전 STX 회장이 배임, 횡령 혐의로 오늘(15일) 새벽 결국 구속됐습니다. 선물리스트를 바탕으로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도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김요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이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과 전직 임원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지난 2월 검찰이 STX그룹의 수사 의뢰로 그룹 계열사 예닐곱 곳을 압수수색 한 지 두 달 만입니다.

법원은 강 회장의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강덕수/전 STX 그룹 회장 : (혐의를 인정하시는 겁니까?) 성실히 앞으로 수사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검찰은 3천100억 원대 배임 혐의와 540억 원대 횡령 혐의를 적용해 강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이 지난 2010년 STX 중공업 자금으로 다른 계열사를 부당 지원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 전 회장의 신병을 확보에 따라,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이 지난 10년간 횡령한 돈의 사용처를 정밀 추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 전 회장이 공무원 등을 관리한 정황이 담긴 선물리스트 내용을 확보하고, 대가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일부 인사들을 조만간 소환해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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