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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서 대형 산불 주택가 덮쳐…최소 11명 사망

<앵커>

칠레에서는 대형 산불이 발생해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불길이 주택가를 덮치면서 최소 11명이 숨졌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칠레 중부의 항구도시 발파라이소시 외곽에서 현지 시간으로 그제(12일) 오후 대형 산불이 일어났습니다.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지면서 언덕에 있던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최소한 11명이 숨지고 가옥 500여 채가 불에 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또 뜨거운 재가 시내에 내려앉으면서 어린이와 노인들이 호흡 곤란 증세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1만 명 이상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발파라이소 시 일대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군인들을 동원해 주민 대피를 돕도록 했습니다.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서쪽으로 120㎞ 떨어진 발파라이소 시에는 25만 명이 살고 있는데 언덕을 따라 주택가가 형성된 곳이 많아 피해가 컸습니다.

발파라이소시 중앙의 가파른 언덕을 따라 형성된 여러 색깔의 주택가는 지난 200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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