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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친러 시위대 유혈 충돌…일촉즉발

<앵커>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또다시 유혈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친러시아 세력은 관청을 잇따라 점거했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군대를 동원해 진압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슬라뱐스크 외곽 도로입니다.

총격전 끝에 친러시아 무장세력이 숨졌고 우크라이나 군인은 다쳤습니다.

친러 시위대는 도로 곳곳에 타이어를 쌓아놓고 진압부대의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

[미하일/친러 시위대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약속대로 여기로 와서 우리를 보호해 주기 바랍니다.]

친러 시위대는 도네츠크 주 두 번째 도시인 마리우폴을 비롯해 여러 도시의 관청을 점거해 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시위대에 대해 한국 시간 오늘(14일) 밤까지 관청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군대를 동원해 진압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투르치노프/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동부 지역에서 러시아가 크림 시나리오를 재현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주민 시위를 무력 진압하기 시작했다며 유엔 안보리 논의를 요구했습니다.

반면 미국과 유럽연합은 이번 유혈 사태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며 간섭을 중단하지 않으면 추가 제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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