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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2년 연속 챔프전 우승…문태영 MVP

<앵커>

프로농구에서 모비스가 LG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2년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문태종, 문태영 형제 맞대결에선 동생이 이겼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종료 버저비터가 울리는 순간, 모비스 선수들은 코트에서 한데 어우러져 환호했습니다.

유재학 감독을 헹가래 치며 기쁨을 만끽했고, 골네트를 잘라 우승의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모비스는 프로농구 통산 2번째로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유재학 감독은 사령탑 최초로 4번째 우승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유재학/모비스 감독 : 선수들한테 너무 고맙고 어려운 시즌이었는데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서 굉장히 감격스럽습니다.]

모비스는 위기에서 강했습니다.

공격을 주도하던 함지훈과 문태영이 경기 막판 부상과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났지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벤슨과 천대현이 결정적인 블록슛으로 LG의 반격을 막아냈고 벤슨이 우승을 자축하는 화끈한 덩크슛을 내리꽂았습니다.

챔피언전 6경기에서 모두 20점 이상 기록한 문태영은 귀화 혼혈 선수 가운데 최초로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습니다.

[문태영/챔피언결정전 MVP : 어릴 때부터 뭘 하든 형(LG 문태종)에게 졌었는데, 챔프전에서 형을 이겨 정말 기쁩니다.]

정규시즌 1위 LG는 제퍼슨에게 의존하는 플레이로 한계를 드러내며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코트를 뜨겁게 달궜던 올 시즌 프로농구는 모비스의 2년 연속 우승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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