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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품 가격 15배 '뻥튀기'…'직구' 지원한다

<앵커>

이렇게 환율이 떨어져도 수입품의 가격 뻥튀기는 여전합니다.

한상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수입 립스틱 매장입니다.

[립스틱 매장 직원 : 4만 1천 원이요. 수입 가격이 다 올랐어요.]

하지만 평균 수입원가는 9천200원에 불과해, 국내 판매 가격이 4배 넘게 부풀려졌습니다.

수입원가가 평균 1천 423원인 다른 립스틱은 국내로 들어온 뒤 15배 가까이나 값이 뛰면서 2만 원 넘게 팔리고 있습니다.

관세청이 생활과 밀접한 품목 10가지의 수입 원가와 국내 판매 가격을 비교한 결과 와인의 경우, 국내 판매 가격이 5배 가량 비쌌고, 등산화는 4.4배, 생수와 진공 청소기는 수입 원가보다 3배 넘게 부풀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점 업체가 수입한 뒤 다시 특정 업체가 유통 단계를 독점하면서 폭리를 취하는 것입니다.

정부는 현재 5% 수준의 병행수입과 해외 직접구매 비중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려 수입품 가격을 20% 이상 낮추겠다는 계획입니다.

우선 100달러 이하 해외 직접구매 품목에 한해 통관절차를 간소화해주는 대상을 기존의 6개 품목에서 식·의약품을 제외한 전체 소비재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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